요즘 스키장에 가면 부츠만 신고 다니는 듯한 장비가 종종 보입니다.
그래서 검색해 보면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스키에이트, 인라인스키, 슬래드독, 미니스키 등 용어가 많아서 뭐가 뭔지 헷갈리게 되죠.
각 장비별 특징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일단, 요즘 많이 보이는 (스키, 보드) 부츠 같이 생긴 매우 짧은 장비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게 됩니다.
스노우스케이트 / 미니스키
스노우스케이트
- 종류 : 슬래드독, 톰슨, ODR
- 특징 : 장비의 구성이 나뉘어 있지 않아서 하나만 사면 끝! 장비가 일체형이라 부츠 바닥면이 바로 눈과 맞닿음. ★장비의 앞부분이 각져있어서 탈 때, 앞부분이 눈에 박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. (살짝 앞쪽을 들고 타는 느낌)
미니스키
- 종류 : 인라인스키, 스키에이트
- 특징 : 부츠, 플레이트, 바인딩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하나의 장비가 나옴. ★스키처럼 앞부분에도 눈을 밀어낼 수 있도록 플레이트가 곡선으로 있어서 스노우스케이트에 비해 앞부분이 박힐 확률이 적습니다. 하지만 일반 스키에 비해 길이가 짧으므로 역시 앞쪽으로 무게 중심을 많이 주면 눈에 박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.
*플레이트란?
(사진)
제일 아래에 눈과 맞닿는 길쭉하고 넓은 판 부분을 플레이트라고 합니다.
*바인딩 뜻은?
(사진)
제일 아래에 있는 플레이트와 부츠(신고 있는 신발)를 연결시켜주는 부분을 바인딩이라고 합니다.
세부 비교
스노우스케이트를 먼저 살펴보자면,
외국 브랜드이고, 슬래드독이 기존에 있던 회사인데 슬래드독이 없어지면서 새롭게 톰슨 / ODR 두 개로 나뉘게 되었습니다.
즉, 슬래드독은 단종되었고 현재는 톰슨 / ODR 두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회사 차이라서 크게 다른 점은 없고 약간의 디자인 차이만 존재합니다.
미니스키에서 인라인스키와 스키에이트도 회사의 차이입니다.
둘 다 국내생산이고 스키에이트는 스노몬스, 인라인스키는 프리라인존이라는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.
스노우스케이트는 장비가 일체형이라 세부적으로 나뉘어있지 않지만 그에 비해 미니스키는 부츠+바인딩+플레이트 가 전부 있어야 하나의 장비가 만들어집니다.
그래서 미니스키의 경우엔 부츠와 플레이트 종류에 대해 몇 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.
프리라인존(프리라인 스케이트, 인라인스키, 듀얼스노우보드, 인라인, 스케이트보드 최신 정보제공) (cafe24.com)
기타 참고
스키에이트 사이트 링크 : http://www.skiate.com/
1. 부츠 : 스키부츠 / 보드부츠
종류 | 장점 | 단점 |
스키부츠 | 플레이트에 바로 장착하므로 높이차이가 적어서 엣지를 활용한 동작, 라이딩에 좋다. | 부츠가 딱딱해서 발목을 사용하기 불편하다. 보드부츠보다 상대적으로 무겁다. |
보드부츠 | 발목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. 스키부츠보다 가볍고 부드러운편이다. 라이딩보다는 트릭 등 기술 연습시 용이하다. |
플레이트 바로 위에 보드 부츠를 장착 할 수 없어서 연결다리 역할을 해주는 커넥터(바인딩)가 필수이다. 바인딩으로 부츠와 플레이트간의 높이차가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엣지 사용이 불편하다. |
2. 플레이트 : 메탈 / 우드
종류 | 장점 | 단점 |
메탈플레이트 | 튼튼하다. 정기적으로 관리할 사항이 없다. |
눈 상태에 따라 주행에 영향을 받는다. 메탈플레이트의 바닥면에 눈이 잘 붙는다. 무겁다. |
우드플레이트 | 가볍다. 스키, 보드와 같은 바닥면 재질로 눈 상태에 비해 무난하게 주행이 가능하다. |
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. |
*우드플레이트를 크루저라고 하기도 합니다.
그래서 뭐가 더 좋나요?
각각의 특징이 있고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뭐가 더 좋다 하는 결정은 없습니다.
'장비 그런 거 모르겠고 하나만 사고 싶다'라고 한다면 스노우스케이트.
'안정적인 라이딩을 하고 싶다'라고 한다면 스키부츠를 선택할 수 있고요,
'점프도 하고 기술 위주로 하고 싶어' 라면 가볍고 발목이 유연한 보드부츠+우드플레이트로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.
각자의 선호도와 스타일에 따라 결정하면 되지만 초보자의 경우엔 제일 무난하고 가벼운 미니스키 중 보드부츠+우드플레이트 조합을 추천합니다.
혹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요즘 위의 장비들을 대여해 주는 렌탈샵도 많이 생겼으니 대여 후 정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스노우스케이트, 미니스키류는 스키와 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처음 접하기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만, 눈에서 하는 스포츠는 어떻게 미끄러질지 모르고 장비를 신은 상태로 다른 사람과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무조건 초급코스에서 숙지 후 중급코스로 이동하시길 바라겠습니다.
낮은 곳에서 연습하는게 부끄러운 게 아니고 실력이 부족한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.
모두 안전하고 재밌는 겨울 즐기시길 바랍니다.